[1분 뉴스 읽기] 세계 곳곳 야생 동물 출몰, 먹이 부족까지 코로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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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의 영향으로 거리에 사람이 줄고, 가게들도 문을 닫고, 또 관광객도 급감하자 세계 곳곳에는 동물들이 출몰하기 시작했다.

    원숭이가 도심에서 패싸움을?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월 12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태국 중부 롭부리 지역에서 원숭이 수백 마리가 도로를 점령한 채 싸움을 벌여 한때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원숭이 도시”로 알려진 만큼 원숭이들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이 지역의 원숭이들은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지는 않으나, 그들의 먹이는 주로 관광객들이 주는 견과류와 바나나였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먹이가 하루아침에 급격히 부족해진것이다.

    관광객이 많을 때는 평화롭게 머이를 나눠 먹을 수 있던 여러 패거리의 원숭이들이 더운 날씨와 배고픔에 서로 예민하게 변해 공격적으로 변했을것이라는 추측이 많아졌다. 그도 그럴것이, 거리에는 관광객이라고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니.

    노루가 길거리에?

    노루로 유명한 일본 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원래는 나라 공원에서 길러지며 (특별한 바리케이트는 없다) 관광객이 주는 센베이를 먹는 노루들이었다. 개체가 많다보니 자기를 달라고 관광객에게 조금 흉포하게 들이대기도 해, “깡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 녀석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줄자 먹이를 찾아 나섰다.

    지난 2월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나라의 노루들은 잘 먹고 있으며 평화롭다고 성명을 낸 적이 있지만, 3월 지상파에 도시 곳곳을 누비며 먹이를 찾는 노루들의 모습이 보이며 걱정을 자아냈다.

    이번에는 쥐가?! 흑사병의 악몽이 재현되나

    이번에는 미국의 이야기다. 중세 유럽은 쥐가 매개체가 된 흑사병이 성행해 많은 사상자가 생겼었다. 그러다보니 쥐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 (어디라고 쥐를 반기랴만은), 이제 대도시에 쥐들이 활개치고 달려다니기 시작했다. 설치류학 박사 코리건은, “그동안 쥐들은 활기찬 대 도시의 쓰레기로 몸을 숨기고도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었지만 거리에 사람이 없는 지금은 먹이를 쉬이 구할 수 없으므로 허기를 참지 못하고 인간의 눈앞에 뛰쳐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물들이 인적이 드물어진 도시에 출몰 한 것은 미국뿐만이 아니다. 영국에서는 야생 염소떼가 출몰했고, 멕시코의 리조트에는 자이언트 악어가, 또 다른 리조트에는 재규어가 출몰하기도 했다.

    코로나가 되돌려 놓은 하늘과 자연

    코로나가 마냥 나쁜 후과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몇년사이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하늘밖에 보이지 않던 파리는 코로나로 인한 생산중지로 그 푸른 하늘을 되 찾았고, 인간들에게 백사장을 점령당해 멸종위기에 내몰렸던 바다거북이는 이례적으로 80만마리나 안전하게 알을 낳고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별에 해로운 것은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보다는 인간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