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홍등가, 카부키초에서 안전하게 살아남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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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 일본을 언급할 때, 당신은 무엇을 처음으로 떠올리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크게 네 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첫째는 “흥미롭고 풍부한 문화”로, 사람들은 사무라이와 닌자 문화, 사찰과 사당, 그리고 나라의 풍부한 역사를 담은 박물관을 꼽았다. 둘째는 “애니메이션 천국”으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꼽았다. 셋째는 “뛰어난 과학기술”을 꼽는데, 초고속 열차, 가제트, 로봇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놀랍게도 – 어쩌면 당연하게 – “섹스” 혹은 “성매매”를 꼽았다. 도대체 왜?
    놀랍게도 – 혹은 알다시피 – 일본은 수백 년째 번성하고 있고 규모가 큰 성 산업을 가지고 있다. 성인 장르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본 포르노는 특이한 시나리오와 특유의 연출 방식으로 유명하고, 도시에서는 여전히 매춘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도쿄는 화려한 “밤 생활”이 가능한 도시다. 그 유흥은 너무 다양하고 깊어 그 누구도 다 알지 못한다. 그런 유흥의 중심에 있는 신주쿠「新宿」는 도쿄의 중심부에서 “밤 생활”을 동경하는 자들을 유혹한다. “밤 생활”의 핫 스팟인 이 곳 신주쿠 가부키초「歌舞伎町」 홍등가에는 유명한 게이 타운이 있을뿐더러 셀 수 없는 클럽과 바가 즐비하게 늘어져 있다.

    일본의 성 산업

    일본은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했고 또 가장 큰 홍등가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쇼핑 센터, 공원, 레스토랑, 바 그리고 독특한 빌딩들로 가득 차 있는 신주쿠의 카부키초다.
    “성”은 일본 미술사에서 아주 중요한 주제인데, 이는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 에로틱한 그림 또는 춘화를 그리던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일본 성애 예술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두 마리의 문어를 닮은 생물과 성관계를 가지는 여성을 그린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의 <어부 아내의 꿈 「蛸と海女」>일 것이다. 이는 일본 성애 예술의 한 조각일 뿐이다. 시부야나 아키하바라 같은 도쿄의 번화한 거리에서 섹스 숍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과 미술품과 애니메이션 같은 현대 대중문화에서 섹스가 이렇게까지 부각된다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약간 황당한 일이다.
    일본의 주요 종교 중 하나인 “신도 「神道」”는 혼전 성관계를 금기시하지 않는다. 이는 혼전순결을 강조하는 대부분의 다른 종교와 다른데, 어쩌면 매춘에 대한 이본의 전반적인 태도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특히 일본의 다른 주요 종교는 혼전 성관계에 대한 규칙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금욕을 강조하는 불교이기 때문이다 (불교도 여러 가지로 나뉘어서, 혼인을 허용하는 종파도 있다).
    일본에서의 성매매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오이란「花魁」”과 “게이샤「芸者」”가 그 유명한 예가 되겠다. 부유한 남자들 (그리고 때로는 여자들)의 성적 유희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도쿄의 홍등가에서 “어른의 즐거움”을 찾을 생각인가? 오랜 역사를 가진 이 거리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궁금한가? 이러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무작정 갔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으니, 찾아가보고 싶다면 아래 카부키초를 방문할 때 매우 주의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가격에 대하여

    다른 홍등가처럼 그 가격은 서비스의 종류, 클럽의 크기, 당신이 선택한 상대의 “퀄리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곳에서 당신은 어떠한 신체 접촉도 없이 상대와 대화만 할 수도 있고, “특별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가격은 어느 정도 일까?
    클럽에서 한잔하고 싶어도 7000엔 안팎의 이른바 입장료를 내야 하고, 입장하기 전에 미리 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이 “입장료”에는 술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클럽에 있는 음료는 한 잔당 따로 계산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를 골라 같이 논다면 시간당으로 비용이 추가될 수 있으니, 이튿날 텅 빈 지갑과 거액이 빠져나간 카드 내역서를 보고 싶지 않다면 잘 알아보고 마시는 쪽이 좋다.
    만약 대화보다 더 진한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다면, 더욱 두둑한 지갑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오럴 섹스만 제공하고 있는 핑크 살롱은 30분에 6000엔을 받고 있고, 폴 댄스를 볼 수 있는 클럽은 시간당 10,000엔에서 12,000엔정도 받으며, 만약 더 진한 것을 원한다면, 하룻밤에 80,000엔은 준비해야 한다.

    바가지 쓰지 마라


    불행하게도, 홍등가에서 바가지 씌우는 것은 매우 흔하다. 물론 카부키초도 다르지 않다. 관광객은 일반적으로 중개인을 통해 적은 가격을 제시받지만, 청구서가 나오면 약속했던 가격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을 발견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클럽 운영자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전략은 고객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추가 요금을 부가하는 것이다. 그리고나서, 나름 타당해 보이는 이유를 붙인다. 예를 들어, 당신은 술집이나 클럽 입구에서 15,000엔을 제안받았지만, 결국 20,000엔 정도 더 청구 받게 될 것이다. 추가된 20,000엔에 대하여 그들은 누구나 내야 하는 의무적인 요금, 무조건 내야 하는 회원비 등 핑계를 댈 것이다.
    얼마 전 4,000엔으로 사전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술집에서 2,600,000엔 (약 2억 6천만 원)에 달하는 음주료를 부과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사기 피해자들은 지불을 거부한 뒤 폭력으로 위협 당했다. 비록 클럽 소유주가 이 일로 체포되었지만, 터무니없이 높은 액수에 파장이 컸던 사건이다.
    또 한가지, 젊고 예쁜 아가씨의 사진을 들이밀면서 호객을 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알아 둬야 하는 것은, 당신은 그 사진 속 인물을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속지 마라. 만약 실제로 그 사진 속 인물이라고 해도, 사진보다 10년~20년 더 나이들었을 것이 분명하다.

    “일본인에 한함”

    “들어가도 될까요?”
    “미안해요, 우린 영어를 못해요.”
    언어장벽 때문에, 카부키초의 많은 술집들은 외국인을 손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가게의 대문이나 외관에는 이런 표식이 없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로 써놓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환영받지 못함을 나타내는 “공손한” 방법이다. 자세하게 관찰해보면, 카부키초에서는 외국인들을 대상해 호객 영업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가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게가 훨씬 많다.

    만약 당신이 카부키초의 술집에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카부키초의 술집, 클럽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번역이 가능한 사람만 있다면 어떤 서비스라도 받을 수 있다. 거창하게 번역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일본어여도 좋다. 몇 가지 기본적인 말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여정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일본어를 할 수 없다 해서 카부키초에서 야간 유흥을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외국인을 싫어하는 나라가 아니기에 외국인 친화적인 술집은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그리 많지 않기에 그곳을 찾는 데까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른다. 가능하다면 현지인이나, 현지 사정에 익숙한 친구와 동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일본에서 성매매는 합법인가?

    일본에는 성매매를 금지하는 법이 존재한다 (놀랍게도). 법에 따르면, 남성 또는 여성은 자신의 고객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대가로 돈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매춘부와 성관계를 갖는 것은 불법이다.
    여기까지 읽은 여러분들은, 농담이라고, 성매매를 한 지인이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법률과 마찬가지로, 이 법률에도 허점이 있다. 만약 고객과 매춘부의 관계에서 “데이트”를 거쳐 “커플”이 된다면? “합법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얘기다.
    불법인 성매매를 합법적으로 만드는 방법은, 여고생이 아저씨와 데이트하는 이유에서 자세히 설명했었다.

    야쿠자

    카부키초에 대한 또 다른 작은 비밀은, 이곳은 일본 마피아들로 붐비는 곳이라는 것이다. 야쿠자 일가는 카부키초 일대에 널려있다. 이런 이유로 카부키초 주변 여러 곳에서 순찰 중인 경찰을 볼 수 있다. 모든 술집과 클럽들이 야쿠자와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인 것이 야쿠자이니까 말이다.
    일본에서 갱단과 마피아는 합법적이며 야쿠자는 공식적으로 “조직”이라고 인정된다. 그러니 카부키초에서 말썽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하라. 특히 술에 취한 경우에는.
    실제로 야쿠자와 일본 경찰은 자국 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야쿠자는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자신의 영역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술을 마실 때 “돌아버리는” 경향이 있다면, 카부키초는 방문하기 적합한 장소가 아닐지도 모른다.

    술만 마시고 싶을 때 갈만 한 곳

    카부키초에도 물론 안전하게 술을 마실만한 곳이 있다. 노래방 같은 곳 말이다. 안전한데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이나 간식을 먹기에 좋은 곳이다. 몇몇 인기 있는 노래방으로는 “우타히로바”, “카라오케 – 켄”, “빅 에코”, “시닥스”등이 되겠다.
    카라오케외에도 재밌고 특이한 술집, 레스토랑들이 있는데, “로봇 레스토랑”이 그중 하나다. 이곳에서 로봇쇼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기본적으로 이 지역에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모든 것이 있다. 게다가 장담컨대, 서부 도시들보다 치안도 훨씬 훌륭하다.

    카부키초에 가는 법

    만약 신주쿠역에서 카부키초까지 가려 한다면, 신주쿠역 동쪽 출구로 향해야 한다. 신주쿠역에는 동쪽 출구가 여러 개 있는데, “중앙 동쪽 출구 (中央東口)”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일단 역을 벗어나면 5분 정도 걸리는 세이부 신주쿠역을 향해 북쪽으로 걸어야 한다. 그 길에서 술집, 클럽의 스태프들이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면, 그곳이 바로 카부키초의 시작이다.
    신주쿠역은 가장 붐비는 역이고 아주 큰 역이기에, 어쩌면 길을 잃을 수도 있다. 표지판을 따라가다가 길을 잃었다면 역무원들에게 길을 물어보자. 일본어를 못해도 괜찮다. 지도를 가리키거나, 카부키초라고 말만 해도, 그들은 단박에 알아듣고 친절하게 안내해 줄 것이다.

    카부키초는 “잠들지 않는 도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또한 유명한 홍등가이기도 하고. 만약 당신이 한 번도 홍등가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면, 카부키초는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 될 것이다. 당신이 카부키초에서 하려는 것은 위험을 동반할 수도 있으니, 인생에 어쩌면 한 번뿐일 기회를 즐기되 조심하도록 하자.

    신주쿠는 가부키초를 제외하고도 많은 볼거리가 있다. 신주쿠에서 꼭 해야 할 일을 알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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