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오키나와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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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어렴풋이 오키나와에 대해 들은 적이 있을 뿐이었다. 휴양지다, 일본의 제주도다 뭐 이런 얘기만 들었지 자세한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키나와가 영화 킬 빌의 촬영지였기에 알고 있는 정도였다.
    그리고, 한 번도 내가 열대 해변과 하와이 같은 날씨를 가진 나라에서 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더욱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만년 봄 같은 날씨를 만끽할 수 있다면 오키나와에서는 뜨거운 태양과 하늘과 닿은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눈부신 백사장이 매력적인 열대 해변을 느낄 수 있다.

    잠들지 않는 도쿄로부터 3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오키나와는, 멀지 않은 데다 느긋하게 쉴 수 있다는 그 매력 때문에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오키나와는 당신을 매혹시킬 보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일본에서 바쁜 삶을 살고 있는 당신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나는 오키나와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나 겨울의 오키나와는 한 번도 가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고 할 만큼 매력적이다.
    그 매력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봤다.

    1. 날씨

    오키나와 날씨는 아름답다. 물론 비 오는 날이 올 수도 있고, 특정 시기에는 태풍의 위험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날씨는 일 년 내내 따뜻하고 쾌적하다.

    나는 1월에 방문해서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섬을 돌아다니며 밤늦게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1월의 오키나와에는 캠핑이나 스노클링을 하고 보트를 타는 사람들과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오키나와의 1월은 1년 중 가장 추움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일본의 겨울은 우리나라만큼 춥지는 않지만, 이곳 날씨에 적응하게 된 나에게는 역시나 추운 날씨다. 하지만 오키나와는 그 추위에서 벗어나게 해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여행에 가장 어울리는 날씨는, 혹은 관광객이 가장 많은 때는 여름, 가을, 봄 순서라고 하지만,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것이 싫다면 겨울에 오키나와를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내 경험상, 계절과 상관없이 오키나와는 좋은 곳이었다.

    2. 음식

    멋진 해변을 가지고 있는 오키나와인 만큼, 이곳에서는 당연히 생선, 게, 굴과 같은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오키나와만의 독특한 음식도 맛볼 수 있는데 예를 들자면 고야 (오이와 감자의 중간인 채소로 오래전부터 오키나와에서 즐겨 먹었다. 한여름에 주로 먹는다.)나 타로(토란) 등이다.

    오키나와는 미군의 주둔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다양한 영향력을 가진다. 또 한 가지의 유명한 요리는 타코 라이스인데, 이것은 밥, 돼지고기, 치즈, 살사소스, 나초, 콩 그리고 향신료로 만드는 오키나와 명물이다. (타코 라이스는 タコライス로 표기하는데, 바다가 있으니 당연히 문어를 뜻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기를 바란다. 경험담이다.)

    3. 액티비티

    오키나와에서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꼭 해야 하는 일은 끝이 없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산호초가 있는 투명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겨울에 고래관광투어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다니거나, 캠핑을 하거나, 차를 빌려 여행을 하거나, 스쿠버 다이빙을 하거나,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해변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길 수도 있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여름에나 할 법한 이런 액티비티들을 겨울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에는 당연하게도 관광객이 적으니, 일부 관광시설이 닫혀있거나 축제가 열리지 않거나 하지만, 사람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일 것이다. 물론, 캠핑 시설과 스쿠버 다이빙 코스는 일녀 ㄴ내내 이용할 수 있다.

    4. 사람들

    오키나와의 현지인들은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친근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행복하고, 명랑하고, 편안하며 느긋해 보인다. 이곳은 섬사람들 특유의 느낌이 있다. 그들은 육지에서 온 당신(일본 자체가 섬나라이긴 하지만)과 대화하고 싶어 할 것이고, 당신을 도우려 할 것이며, 당신의 여행에 대해 조언을 줄 것이다.

    만약 밤에 외출할 예정이라면, 특히 나하시의 주요 여행지인 코쿠사이도리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예상했겠지만 이 근처에는 많은 로컬 이자카야들이 있어 사람을 만나고 함께 대화하기 좋은 곳이다.

    5. 비용

    일본이 아시아에서 물가가 싼 나라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 오히려 아시아를 나아가 세계에서도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나라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동남아에서 즐길 수 있는 저렴한 호텔과 길거리 음식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특히 겨울 휴가철에는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연말연시 포함) 항공사들이 항공권 가격을 높이는데, 이상하게도 오키나와를 오가는 항공권의 가격은 항상 비슷하다. 겨울 휴가철이라고 해서 갑자기 비싸지거나 하는 일이 많지 않다. 왜냐하면, 오키나와는 단지 짧은 국내선 항공편일 뿐이고, 몇몇 저가 항공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 일본에 사는 외국인, 혹은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이는 해외를 나가는 것보다 훨씬 싼 가격에 열대-아열대 지역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니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키나와에도 호텔뿐만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호스텔과 캡슐호텔들이 많으니 배낭여행이나 적은 여행경비로 많은 것을 체험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노클링, 수영, 일광욕과 같은 자연의 선물은 물론 100%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키나와에는 놀라운 자연이 있고, 대도시 도쿄에서 단지 3시간 비행만으로 도착할 수 있다. 추운 겨울, 따뜻한 곳을 찾고 있다면 오키나와를 추천한다.

    오키나와 공식 관광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