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의 달콤한 부드러움에 대하여: 일본에서 대만 원조 버블티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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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피오카 펄의 쫀득함에 부드럽고 달콤한 밀크티를 곁들인 이 환상적인 조합은 대만에서 시작된 버블티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세계 각지에서 버블티 전문점이 우후죽순으로 늘어갔지만, 제대로 된 맛을 내는 곳은 실망스러울 만큼 적다. 다행인 것은, 버블티 대란에 힘입어 대만의 원조 버블티 전문점들이 해외 진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버블티를 타피오카 밀크티(タピオカミルクティー)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본 현지인은 물론이고 나날이 늘어나는 중국-대만 관광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차와 같은 버블티 전문점들이 일본에 입점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먹는 한식이 제대로 된 한식이 아닌 경우가 많듯이, 중국어 번체가 적혀 있는 버블티 전문점이라고 해서 대만 오리지널이 아닐 수도 있음을 유의하자.
    아래 소개하는 버블티 가게들은 대만인들의 추천을 통해 엄선되었으므로 대만의 맛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 잔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버블티와 함께 삶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잊어보자.

    1. 더 엘리 (THE ALLEY LUJIAOX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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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에서는 鹿角巷(LuJiaoXiang)이라고 불리는 이 가게는 사슴 로고로 유명한 더 엘리다. 신선한 비정제 설탕으로 직접 만든 브라운 슈가 시럽과 디어리오카가 풍부한 맛을 내는 더 엘리 버블티는 한층 더 달콤하면서도 깊은 맛과 향을 내며 차원이 다른 밀크티를 선 보일 것을 약속한다. 더 엘리의 메뉴는 브라운 슈가 디어리오카, 시그니쳐 티, 멜로우 티 라떼, 더 엘리 스페셜,
    프리미엄 밀크티, 오로라 시리즈등으로 나뉘는데 디어리오카 시리즈가 가장 잘 나간다고 하니 인증샷도 남길겸 한번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 엘리 공식 사이트 *일본어 한정

    2. 차타임 (Cha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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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에서는 日出茶太(RiChuChaTai)이라고 불리는 차타임은 2005년 대만에서 시작한 티 브랜드로, 오랜시간의 차 제조경험 및 전문 연구원의 가치를 조합하여 독창적인 메뉴를 만들어내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예쁜 차타임은 비교적 캐쥬얼한 브랜드다.

    차타임 공식 사이트 *일본어 한정

    3. TP TEA & 春水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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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대만의 버블티 브랜드다. Chun Shui Tang이라고 불리는 春水堂의 브랜드인 TP TEA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버블티, 밀크티를 출시하면서 1983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春水堂의 저력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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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P TEA 카페는 식사도 가능한 퓨전 카페인데, 대만의 우육면, 짜장면, 고기만두 등도 판매하면서 일본 현지인 혹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발길을 잡고 있다. 여름을 맞아 새로이 출시한 메뉴로는 아보카도 토마토 마라 탄탄면, 각종 냉면 (우리가 흔히 아는 물냉면이 아니라, 면을 차게 먹는다는 뜻의 냉면) 등이 있어 기대를 안고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것이다.

    TP TEA 공식 사이트 *일본어 한정
    春水堂 공식 사이트 *일본어 한정

    4. 공차 (Gong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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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차는 대만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더욱 인기 있는 브랜드다. 공차에서 제일 유명한 것은 짭조름한 밀크 폼이 아닐까 싶다. 공차는 정해진 메뉴만 팔았던 기존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능동적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토핑도, 얼음량과 당도까지 말이다. 여름철에는 오리지널 티에 우유를 넣고 펄이나 코코넛 등을 넣어 만든 버블티 계열보다 망고 등 열대과일을 넣어 만든 제품들이 더욱 인기를 끈다고 하니 취향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공차 공식 사이트 *일본어 한정

    5. KOI Th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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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에서는 50嵐이라고 불리는 이 버블티 브랜드는 본연의 이름이 해외에서 이미 저작권 등록이 되어있는 이유로, 대만을 제외한 해외에서는「KOI Thé 」(발음은「KOI Tea」되시겠다.)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이게 되었다. 일본으로의 첫 진출지는 의외로 오키나와였다. 이 의외인 행보를 두고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는데, 결과적으로 오키나와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히로시마, 도쿄 등에 지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이한 점은,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블랙 타피오카 펄로 승부를 볼 때, 이곳에서는 화이트 펄을 메인으로 내세운다는 것이다.

    KOI Thé 공식 사이트 *일본어 한정

    일본에 있는, 제대로 된 대만 버블티 숍이야 이보다 더 많을 테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줄이도록 하겠다.
    위에 언급한 브랜드 중 대만인이 제일 좋아하는, 대만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브랜드를 선택해 달라고 하니, 만장일치로 KOI Thé를 골라주었다. 당도를 낮춘 공차보다도 달지 않은 담백한 맛이 그들의 입맛에 꼭 맞는다고 했다.

    하지만, 대만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은 그 어느 브랜드에서나 밀크티가 아닌 오리지널 티 (우롱차, 홍차, 녹차 등 말 그대로 오리지널 티)라고 한다. 버블티의 나라에서 오리지널티가 가장 잘 나간다고 하니 아이러니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