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홍등가 – 토비타신치가 휴업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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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에 가부키초가 있다면 오사카에는 토비타신치(飛田新地_とびたしんち)가 있다. 도쿄의 홍등가라고 하면 가부키초가 생각나는 것처럼, 오사카의 홍등가라고 하면 바로 토비타신치가 생각날 만큼, 유명한 곳이다.
    성매매를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하더라도, 홍등가, 유곽, 집창촌이라고 하면 호기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관광객들과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토비타신치가 6월 28일과 29일 휴업을 한다고 해 많은 이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성황을 이루던 유곽이 휴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토비타신치는

    토비타신치은 오사카 니시나리구 산노(大阪市西成区山王_おおさかしにしなりくさんおう)에 위치해 있다. 다이쇼 시대(1912-1926)에 이미 존재하던 홍등가로, 토비타 유곽(飛田遊廓_とびたゆうかく)으로 불리기도 했다.
    해가 떠있는 낮에는 모두 다 문을 닫아걸어 한산한 이 거리는, 밤만 되면 가게 문 앞에 여자아이와 지배인이 나와 호객행위를 한다. 가게의 아가씨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호객하는 것이다.
    1958년, 일본은 매춘 방지법을 정식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는데, 이 거리는 “토비타 요리 조합”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표면상은 “요정(料亭_りょうてい_고급 요릿집)”이 있는 거리로 바뀌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것은 하나도 바뀌지 않아 “요정”의 직원들과 손님들의 “자유연애”를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일본 사회의 단면: 여고생이 아저씨들과 데이트하는 이유>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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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개중에는 진짜 “요정”도 있는데 「鯛よし百番」라는 요정은 오래전의 기방으로 지금까지 보존이 잘 되어 있는데 2000년에 일본의 유형문화재로 평가되며 그 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토비타신치가 휴업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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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6월 28일과 29일, 오사카에서 G20 정상 회의가 열리게 되면서 일본 전국의 치안 수준이 한층 엄격해졌다. 특히 – 당연하게도 – 오사카의 치안이 가장 삼엄해졌다. 코인 라커 사용 금지라든가, 교통 규제를 실시한다든가 하는 것 말이다. 정상 회의를 위해 토비타신치의 159개의 점포가 이 이틀간 휴업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오사카 전체에 치안 비상이 걸린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보다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번 휴업은 쇼와 일왕이 붕어한 이래, 30년 만의 휴업으로, 관공서로부터의 강제 집행령 혹은 권유가 아닌 자발적인 휴업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토비타신치의 운영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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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집창촌은 흔히 한 가게에 여러 명의 윤락녀들이 있어 대기하다가 손님을 받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는데, 토비타신치는 한 가게당 한 명만 있어, 한 번에 한 명의 손님밖에 받을 수 없다. 이곳의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데, 기본 요금이 20분에 15,000엔 (한화 16만원) 이상이라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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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유곽은 대부분 야쿠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므로 술에 거하게 취해 객기 부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