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샵 솔직 리뷰 : 어른의 백화점 m’s(大人のデパートエムズ) in 아키하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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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칠세부동석, 혼전순결을 외치던 시대는 갔다. 이제는, 자신의 욕망에 오롯이 집중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시대다.
    우리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지칭할때, 열도라고도 부르지만, 흔히 성진국이라고 부른다. 아무래도, 일본 야동이 유명해서인 것 같다.
    하지만 일본은 야동뿐만 아니라, 성적인 면에서 우리나라보다 먼저 솔직해진 나라다. 길에서 랜덤으로 묻는 질문에, 섹스는 며칠에 한번씩 하는가 라고 물어도, 카메라에 모자이크 없이 얼굴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말하는 여자들이 많은 나라다. (처음 그런 인터뷰를 봤을때 얼마나 당황했던지.)

    일본에 와서 제일 궁금했던 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는 섹스샵, 이른바 성인용품 샵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었다.
    과연 12차선의 큰길가에 성인용품점이 커다란 간판을 걸고 있는데, 밝은 대낮에 대담하게 들어갈 사람이 있을까.

    (어른의 편의점은 어른의 백화점과 같은 회사, 같은 브랜드가 아님을 확인했으며, 그에 관한 내용은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어른의 백화점 m’s(大人のデパートエム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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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기사를 핑계로 에디터팀 홍콩인 에디터S와 함께 본격 성인용품샵 투어를 했다.
    목적지는 아키하바라. 오타쿠들의 성지이고, 전자상가동네인 동시에 역 가까이에 메이드카페와 성인용품샵이 깔린 지역이다.
    이 곳에 오기 전에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이렇게 커다란 섹스샵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제일 처음에는, “어른의 백화점 m’s(大人のデパートエムズ)”을 둘러보고 리뷰를 쓰는 것이었는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아예 섹스샵 투어를 하기로 했다.

    본문은 “어른의 백화점”의 리뷰와 인기상품 소개, 그리고 에디터’s 픽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성인용품샵 투어에 관한 기사는 9월중으로 탈고 될 예정이니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어른의 백화점은 아키하바라역의 남서쪽에 위치해있는데, 역에서 도보 2분거리로 매우 가깝다. 다만, 아키하바라역이 공사중이라 출구를 잘 못 찾거나 길을 잘 못 건너면 조금 돌아야 할 수도 있으니 지도를 잘 보고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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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하바라의 어른의 백화점은 지하1층부터 6층까지 총 7개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영업시간은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며, 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금 포함 5,400엔 이상은 면세에 해당하므로 여권을 챙겨가도록 하자.(재류카드등 장기 비자를 가지고 있는 자는 면세불가) 그리고, 충격적이게도 학생일 경우, 학생증을 제시하면 5% 면제된다고 하니, 일본에서 인정하는 학생증을 가진 학생일 경우는 학생증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란제리나 코스튬을 입고 폴라로이드 촬영을 한 뒤 샵에 게재할 수 있도록 한다면 코스튬은 20%, 란제리는 30% 깎아준다고 하니 몸매에 자신있고 쑥쓰러움이 없는 분은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눈은 가릴 수 있음)

    계단이 싫었던 우리는, 바로 제일 윗 층 부터 하나하나 내려오는 것을 택했다.

    5층&6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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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사이트에는 6층도 있다고 적혀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엘리베이터로 갈 수 있는 최상층이 5층이었다.
    5층에는 란제리가 자리잡고 있다. 정말 천쪼가리라고 지칭할 만한 한뼘만한 속옷부터, 끈 수영복, 은밀한 그 곳이 훤히 들어난 비키니등, 야동이나 망가에서 흔히 소재로 쓰는 란제리들이 주루룩 자리잡고 있었다.
    물론, 남성용 속옷도 있으며 쉬멜, 펨돔용 속옷도 있다. 그리고, 여장을 하고 싶은 남성을 위한 사이즈도! (여장용 코스튬이라고 되어있음)
    6층이라고 표시된 코스튬은 5층의 제일 끝, 계단 바로 옆 공간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교복부터 간호사, 제복까지 다양한 코스튬이 있었으며 위에 설명한 대로 시착 후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으면 해당 코스튬 혹은 란제리가 할인 되니 고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에디터’s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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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사로 된 란제리를 추천한다. 원래 보일듯 보이지 않는 것이 제일 섹시한 법이니.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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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층에는 로션과 콘돔를 포함해 조금은 비싼 여성용 기구들이 비치되어 있다. 우머나이저라든가, 바이브레이터 혹은 딜도들 말이다. 상품당 하나씩은 꺼내져 있어, 촉감이나 진동 강도, 무게감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있는 기다란 공간에 콘돔이나 로션등이 비치되어 있고, 계단 바로 앞의 또 다른 공간에 고급 여성용 기구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로터는 좋아하지만 바이브레이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실리콘 재질의 딜도보다는 유리같이 차가운 재질의 딜도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 공간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우머나이저였다.
    비싼 가격에 마구 사들일수는 없지만, 단숨에 오르가즘으로 이끌어주는 그 매력에 빠져버렸기에.

    에디터’s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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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했을테지만, 일단은 우머나이저를 추천한다. 2만엔대의 비싼 아이도 있지만, 만엔이 되지 않는 가격대도 있으므로 시도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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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는 러브젤인데, 이녀석은 어른의 백화점 자체 판매량 랭킹에서 2위에 올라 있는 녀석이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콘돔 추천은 여기.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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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에는 로터, 바이브레이터, 이로하, 애널 굿즈, SM용 도구등이 있다. 이 곳의 바이브레이터는 4층에 비해 가격대가 낮은 특점이 있다. 그런가하면, 이로하 제품들이 3층에 진열되어 있는 만큼 퀄리티면에서 떨어진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이로하는 텐가와 같은 계열사로,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플래져 굿즈를 만드는 브랜드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섹슈얼 굿즈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외형을 예쁘게 만들기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애널 비즈를 포함해 관장용이나, SM용 굿즈까지 진열되어 있는 3층은 섹스에는 남녀간의 결합만 있으며, 체위는 정자세 하나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 있다.

    에디터’s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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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녀석이었다. 이로하 테마리 (iroha temari)인데, 꼭 장식용 램프처럼 생겨서는 바이브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성인용품을 꽤 써봤다고 자부하는 나조차 이게 무엇인지 처음에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으니. 게다가 버튼을 제법 강한 힘으로 몇초동안 눌러야만 작동되므로 다른이에게 들킬 염려가 없다. 조용하며 힘이 좋다.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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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은 오나홀, 텐가, 터치 와이프, 남성 보조 굿즈등이 있다. 남자들의 세상이다. 텐가에 대한 설명은 이 글에서 충분히 했으므로 따로 덧붙이지 않겠다. 텐가 역시 오나홀이지만, 이 곳에는 여성의 국부만 실제처럼 재현해 낸 오나홀들이 가득하다.
    무게도 1kg대에서 8~9kg까지 다양하며, 촉감도 제법인 모양이다. 피부색이나 체형 그 곳의 모양까지 다양하니 취향대로 고를수 있을 것이다. 가격은 2만엔부터 그 이상인 것도 있으므로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터치 와이프는 커다란 베개 같은 느낌인데, 삽입이 가능하게 만든 것으로, 2.5차원의 리얼돌 되시겠다.
    남성 보조 굿즈는 사정 지연 링이나, 사정 지연 젤, 스프레이 (일명 찍찍이)등을 뜻하며 복용하는 약도 판매하고 있다.

    에디터’s 픽

    조금 무게가 나가는 오나홀을 추천한다. 이 곳에서 텐가에 손을 넣어볼 수 있는등 실제로 만져볼 수 있어 만져봤지만, 그저 실리콘 느낌밖에 안 났다.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고 거쳐 때가 탈 정도여서 그럴수도 있다.) 게다가 텐가는 가볍기에 손으로 잡고 자위를 해야 하는 반면, 조금 무게가 나가는 오나홀은 침대에 놓고 실제 섹스처럼 삽입할 수도 있고, 또 체위를 바꾸는 것처럼 오나홀을 이리 저리 휘두를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오나홀을 추천한다.

    1층&지하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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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은 텐가샵이다. 2층에 오나홀등 여러가지 텐가를 진열해 놨다면, 1층에는 텐가의 베스트 셀러, 스테디 셀러와 여러가지 굿즈들을 진열해 놓았다. 그리고, 카운터가 있다.
    지하1층에는 DVD 와 블루레이가 있는데 모두 다 예상하다싶이, 야동의 천국이다. 전에 언급했던 실크 라보의 야동도 취급하고 있다.

    당당한데 왜 숨어야 해?


    일본의 성인용품 샵에 가보기 전에는, 뭔가 음침한 곳에 변태같은 사람들이 눈을 게슴츠레 뜨고 음험한 얼굴로 다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여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고 (10명중에 5명~6명이 혼자 혹은 친구와 함께 온 여자, 2명이 함께 온 커플, 2~3명이 혼자 혹은 친구와 함께 온 남자였다), 또한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가계의 조명이 매우 밝았다.
    뭔가, 당당한 일을 하는 데 왜 숨어야 해? 라는 느낌이랄까.
    가게 내부가 상당히 좁으므로 다른 사람들을 지나칠때 조금 민망할 수 있다.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기에 조용히 물건을 보고 싶다면 개장하자마자의 시간대를 추천한다.
    이제, 오롯한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시대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