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황 정식 즉위!! 5월에 즉위한거 아니었어? 왜 반년만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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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 그레고리력이라고 불리는 양력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원호를 쓰는 나라이기도 하다.
    원호는 황제의 칭호를 이용하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근대사에 등장하는 원호일 것이다. 메이지 유신으로 유명한 메이지(明治), 1926년 부터 1989년까지 이어진 쇼와(昭和), 1989년부터 2019년, 올해 4월 30일까지 이어진 헤이세이(平成) 그리고 올해 5얼 1일부터 시작된 레이와(令和)가 가장 유명한 연호일것이다.

    모두 다 알다시피, 2019년 4월 30일부로 퇴위 및 선위를 발표한 아키히토 천황덕에, 나루히토 황태자가 5월 1일, 새로운 천황으로 즉위하며 레이와라는 새로운 연호가 사용되게 되었다.
    10월 22일에는 “즉위예정전의 의(即位礼正殿の儀)”를 거행하는데, 왜 즉위한지 반년이 지나서야 즉위예정전의 의를 치르게 된 것일까? 이 예식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는 것일까?

    일련의 예식에 드는 예산?? 116억엔!

    원래대로라면, 천황이 붕어한 다음 황태자가 자리를 잇게 된다. 그러다보니, 아버지의 장례도 치뤄야 하고, 공석이 된 황제의 자리도 채워야 하며, 또 제대로 황위를 잇는 예식을 치뤄야 하는 것이다. 황제의 붕어는 나라의 조사인데 새로운 황제의 즉위는 나라의 경사이므로 하루이틀을 사이두고 치를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실제 즉위와 즉위예정전의 의같은 경우는 시간적 차이가 꽤 나는 것이다. 아키히토 천황같은 경우에는 쇼와 천황의 붕어 후 1년이 되어서야 즉위예정전의 의를 거행할 수 있었다.

    5월 1일의 즉위식이, 황실과 전 국민에 새로이 즉위했음을 알리는 예식이었다면, 지난 10월 22일의 즉위식은 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 알리는 즉위식이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예정대로라면, 10월 22일 즉위식이 끝나면 퍼레이드도 해야 했는데, 지난 10월 12일 일본을 관통한 태풍의 피해가 완전히 수습되지 못한 때에 퍼레이드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겨 퍼레이드는 11월 10일로 미루었다.

    미뤄진 퍼레이드를 포함해 이번 예식에는 총 116억엔이 쓰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외국 귀빈들의 교통숙박에 쓰이는 비용으로 50억엔을 차지한다.

    일련의 축하행사는 천황 자신이 국제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 참석한 다른 나라의 귀빈들도 주목을 받게 되었다. 모두에게 친숙한 영국의 찰스 왕자도 참석했는데, 그는 30년전, 당시 자신의 부인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왕세자비였던 다이애나비와 함께 아키히토 천황의 대관식에 참석했었다.

    유럽왕가의 왕비들과 영부인들의 패션들도 화제가 되었다.

    이 수백명의 귀빈들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이는 단연 브루나이 왕자일 것이다. 흰 제복을 입은 그는 잘 생긴 외모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인스타그램으로 가보면, 군복무를 할 때의 사진도 있는데, 그 늠름한 모습에 그의 팔로워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예산 8000만엔의 퍼레이드용 오픈카!

    11월 10일로 미뤄진 예식은 천황부부가 오픈카에 타고 30분 가량의 퍼레이드를 하는 것인데, 이 예식을 위해 전용 오픈카를 주문했을 정도이다.

    퍼레이드에는 토요타의 “센트리(センチュリー)”라는 이름의 세단이 사용되는데, 오픈카가 없어 오픈카로 만드는 튜닝과정을 거치게 되며, 원 가격은 1960만엔임에도 불구하고 튜닝비용까지 더해 약 8000만엔이 사용될 예정이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도쿄 혹은 교토의 영빈관에 전시할 예정이며, 2020년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의 퍼레이드에 사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퍼레이드 시간은 2019년 11월 10일 오후 3:30~4:00까지이며, 퍼레이드를 직접 보고 싶다면 아래 루트를 익혀두도록 하자.

    *천황이라는 표현은, 외교부의 표현을 기준으로 잡았다.